공정 병목 찾는 순서, 설비 늘리기 전 확인할 것들
· 우정소프트웨어 · 약 8분 읽기
설비 증설을 결정하기 전에 진짜 병목 공정을 찾는 방법입니다. 재공이 쌓이는 지점과 공정별 대기 시간을 관찰해 병목을 특정하는 절차를 정리했습니다.
"3공정이 늦으니 설비를 한 대 더 사자." 현장에서 가장 흔하게 나오는 결론입니다. 그런데 정작 설비를 늘려도 전체 납기가 그대로인 경우가 많습니다. 늦어 보이는 공정과, 실제로 전체 흐름을 막고 있는 공정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왜 설비부터 늘려도 그대로일까
라인은 공정이 여러 개 이어진 구조입니다. 이 중 가장 느린 공정 하나가 전체 처리량을 정합니다. 병목이 아닌 공정을 아무리 빠르게 해도, 그 공정 뒤에서 물건이 쌓이거나 앞에서 기다리기만 할 뿐 전체 산출량은 그대로입니다. 즉 설비 투자는 "느려 보이는 공정"이 아니라 "진짜 병목 공정"에만 효과가 있습니다. 엉뚱한 공정에 설비를 늘리면 비용만 나가고 납기는 그대로인 이유입니다.
병목을 가르는 두 가지 신호: 재공과 대기 시간
병목 공정에는 뚜렷한 흔적이 남습니다.
- 재공(작업 중 미완성 재고)이 앞에 쌓인다: 병목 공정으로 들어오는 속도가 병목이 처리하는 속도보다 빠르기 때문에, 병목 앞에는 물건이 계속 쌓입니다. 반대로 병목 뒤 공정은 물건이 없어 자주 비어 있습니다.
- 병목 앞에서 대기 시간이 가장 길다: 다음 공정으로 넘어가지 못하고 기다리는 시간이 병목 앞에서 유독 깁니다.
공정의 실제 처리 시간이 목표 생산 속도인 택트타임보다 길다면 그 공정이 병목일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병목 후보 공정의 설비종합효율(OEE)이 낮다면, 설비를 늘리기 전에 비가동 원인(고장·준비·소재 대기)부터 없애는 편이 비용 대비 효과가 큽니다.
관찰 순서 1: 재공이 쌓이는 지점부터 표시한다
라인을 하루 동안 걸으며 각 공정 앞에 쌓인 재공 수량을 시간대별로 적습니다. 오전·오후 각 1~2회씩만 세어도 어느 공정 앞이 유독 두꺼운지 드러납니다. 이 지점이 병목 후보입니다.
관찰 순서 2: 공정별 대기 시간을 며칠간 재본다
재공이 쌓인 공정에서, 물건 하나가 들어와서 처리되기까지 기다리는 시간을 재봅니다. 하루만 재면 우연한 정체일 수 있으므로 최소 며칠, 가능하면 12주는 같은 방식으로 반복해야 합니다. (아래 수치는 이해를 돕기 위한 가상 예시입니다.) 예를 들어 공정 A 앞 평균 대기 시간이 40분, 다른 공정은 510분 수준이라면 A가 반복적으로 병목이라는 근거가 쌓입니다.
관찰 순서 3: 병목은 이동한다는 것을 전제로 본다
병목 공정 하나를 개선하면 처리량이 늘면서, 이번에는 다른 공정이 새 병목이 됩니다. 그래서 병목 찾기는 한 번 하고 끝나는 일이 아니라 반복해야 하는 관찰입니다. 특정 시간대(오전 자재 투입 직후, 교대 전환 시점)에만 병목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 하루 중 언제 재공이 쌓이는지도 함께 봐야 합니다.
병목을 확정한 뒤에만 증설을 검토한다
재공 쌓임과 대기 시간이 같은 공정을 가리킬 때, 그 공정만 놓고 증설·인원 추가·순서 조정을 검토합니다. 병목이 아닌 공정에 먼저 투자하는 일을 막아, 같은 예산으로 실제 납기를 줄이는 데 씁니다.
이 관찰을 매일 자동으로 받으려면
수작업 관찰은 하루 이틀 표본으로는 판단하기 어렵고, 사람이 매일 라인을 돌며 재공과 대기 시간을 기록하기도 번거롭습니다. 기존 MES에 공정별 작업 시작·종료 시각과 재공 수량이 쌓이고 있다면, 이 데이터를 그대로 분석해 "오늘 재공이 가장 많이 쌓인 공정", "공정별 평균 대기 시간 순위"를 카카오톡으로 매일 확인하는 방식도 가능합니다. MES를 새로 구축하지 않고, 있는 데이터를 자연어 질문으로 꺼내 쓰는 구조입니다.
병목 앞뒤로 계획 대비 실적이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지는 생산 계획 대비 실적 AI 실시간 분석에서, 병목 판단에 함께 봐야 할 OEE·불량률 등 다른 생산성 지표는 제조업 생산성 KPI 5가지에서 다뤘습니다.
설비 증설 여부를 결정하기 전에, 우리 라인의 병목이 어느 공정인지부터 데이터로 확인해 보고 싶다면, 재공·대기 시간 조회 기능 1개를 무료 시범 운영으로 먼저 확인해 보세요. 기존 MES는 그대로 두고 조회 기능만 얹는 방식입니다.
※ 본문 속 수치는 이해를 돕기 위한 가상 예시이며 실제 고객사 데이터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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