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 현장 MES에 AI 업무봇을 붙여 반복 조회를 자동화해봤습니다
· 박종우 · 약 7분 읽기
박스 제조 현장의 MES에 카카오 AI 업무봇을 연동해, 출하계획·재고·수주 조회를 실제 데이터로 검증한 시범 사례입니다. 조회 전용·민감정보 차단 원칙까지 함께 정리했습니다.
제조 현장에서 하루에도 몇 번씩 오가는 메시지가 있습니다.
"그 거래처 이번 주 출하계획 어떻게 돼요?" "○○ 품목 재고 지금 얼마나 남았어요?"
답을 아는 사람은 보통 정해져 있습니다. 결국 MES 화면을 열어 조회하고, 다시 메신저로 옮겨 적어 알려줍니다. 한두 번이면 괜찮지만, 이게 하루 수십 번 쌓이면 특정 담당자의 시간이 '단순 확인'에만 묶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한 가지를 직접 검증해봤습니다. "AI 업무봇이 MES에서 직접 읽어, 카카오톡·네이버웍스로 바로 답하게 하면 어떨까?"
무엇을 해봤나
국내 한 박스·포장 제조 기업의 MES를 대상으로, 카카오톡 봇이 자연어 질문을 받으면 MES를 조회해 답하도록 연동해 실제 데이터로 검증했습니다(네이버웍스 등 다른 메신저도 같은 조회 구조로 확장 가능합니다). 핵심은 "사람이 화면을 열지 않아도, 묻기만 하면 봇이 대신 조회" 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나온 결과
검증은 막연한 가능성이 아니라 실제 데이터로 확인했습니다.
- 출하계획 조회: "○○ 거래처 6월 24일 출하계획" 같은 질문에 → 30건, 계획수량 18,000, 품목 23개를 정확히 조회·요약
- 제품재고 조회: "△△ 품목 재고 있어요?" 질문에 → 품목별 현재고·수주대기·창고 위치까지 응답
- 거래처·품명·날짜·수주번호 등 현장에서 실제로 묻는 방식 그대로 질문 가능
화면을 열고, 조건을 넣고, 결과를 옮겨 적던 과정을 메시지 한 줄로 줄인 셈입니다.
▲ 실제 카카오톡 업무봇 대화 예시 (거래처·수치는 보안상 가상의 값으로 재구성)
"안전하게" 가 더 중요했습니다
조회가 된다는 것보다, 함부로 안 되는 것을 더 신경 썼습니다.
- 조회 전용: 저장·수정·삭제 기능은 호출하지 않습니다. 봇은 읽기만 합니다.
- 민감정보 차단, 즉 원가·단가·매입가·마진·품목별 판매금액은 응답에서 막았습니다.
- 권한 기반 접근: 누가, 어떤 방에서 무엇을 볼 수 있는지 통제하는 방향으로 설계했습니다.
AI봇이 현장에 들어가려면 "편하다" 보다 "위험하지 않다" 가 먼저여야 한다고 봅니다.
정직하게, 아직 '시범'입니다
이번 검증으로 "AI봇이 MES를 읽어 실무 답변을 만드는 것은 가능하다" 는 점은 분명해졌습니다. 다만 지금 단계는 가능성 검증이고, 운영 안정성·응답속도·권한관리·보안로그 같은 부분은 정식 도입 단계에서 제대로 갖춰야 합니다. 저희는 "AI가 다 알아서 합니다"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되는 것과 안 되는 것을 구분해서 보여드리는 편이 결국 현장에 도움이 된다고 믿습니다.
정리
- 제조 현장의 반복 조회 업무는 AI 업무봇으로 충분히 자동화할 수 있습니다.
- 핵심은 MES에서 직접 읽기 + 조회 전용 + 민감정보 차단.
- 카카오톡이든 네이버웍스든, 같은 조회 구조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혹시 "우리 현장도 이런 확인 업무가 너무 많다" 싶으시면, 부담 없이 무료 시범 운영으로 먼저 가능성을 확인해보세요. 현장의 어떤 질문이 자동화될 수 있는지, 함께 짚어드리겠습니다.
※ 본문 속 대화·수치·시나리오는 이해를 돕기 위한 가상 예시이며, 실제 고객사 데이터가 아닙니다.
관련 글
MES AI란? 제조 현장에서 MES에 AI를 연결하면 무엇이 달라지나
MES AI는 기존 MES·ERP 데이터베이스에 AI 언어 모델을 연결해 재고·납기·수주를 자연어로 조회하고 반복 보고를 자동화하는 방식입니다. MES를 교체하지 않고 AI만 얹는 구조입니다.
스마트공장 없이도 MES 자동화 시작하는 법: 기존 시스템에 AI 업무봇만 얹으면 됩니다
대규모 스마트공장 구축 없이, 지금 쓰는 MES 위에 AI 업무봇을 얹어 반복 업무부터 자동화하는 방법. RPA와의 결정적 차이와 시작 순서까지 정리합니다.
'재고 얼마야?' 한 마디로 MES 조회하는 법: SQL 없이 한국어 질문으로 제조 데이터 조회하는 원리
SQL도 MES 로그인도 없이, 카카오톡에 '○○ 재고 얼마야?'라고 물으면 2~4초 안에 답이 옵니다. 용어집 힌트→SQL 변환→자연어 응답으로 이어지는 제조 데이터 자연어 조회의 원리를 정리했습니다.
사람 급하게 늘리기 전에, 반복 업무는 챗봇에 맡기세요 (데이터는 안전하게)
회사가 커질 때 인력부터 늘리면 인건비가 고정비로 남습니다. 재고 확인, 납기 문의, 수주 집계 같은 반복 업무는 챗봇에 맡기고, 데이터를 안전하게 지키는 방법까지 정리했습니다.
팀즈·슬랙으로도 MES 데이터 조회가 되나요? 사내 메신저 연동 선택 기준
카카오톡이 아니어도 됩니다. 팀즈·슬랙·네이버웍스 등 이미 쓰는 채널에 AI봇을 연결하면 MES 데이터를 그 자리에서 조회할 수 있습니다. 채널 선택 기준 3가지를 정리했습니다.